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지난달(3월) 수입 밀의 가격'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톤당 400달러 선'을 넘어섰다.

관세청과 식품업계는 지난달 밀(밀과 메슬린·코드번호 1001 기준) 수입량은 42만9천 톤(t), 수입금액은 1억7천245만달러로 톤(t)당 가격이 402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톤(t)당 가격은 한 달 전 보다 8.8% 급등하면서, 2008년 12월(406달러) 이후 13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달 수입밀 가격은 1년 전 보다 41.4% 급등했고,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3월보다는 54.3% 각각 상승했다.

수입 밀의 가격 급등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영향과 전 세계적인 물류난으로 해상운임이 상승한 영향에 따른 것이다.

국내 업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주로 사료용 밀을 수입하고 있으며, 식용 밀은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수입 밀 가격이 오르면서, 밀식품과 밀 사료 등의 가격도 연쇄적으로 올라 국내 식품 물가 부담은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