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달러 환율이 2008년 금융위기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3월에 이어 1,300원에 다시 육박하고 있다.

그러나, '주요 6개국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최근 원/달러 환율 고점인 '지난달 4월 28일 기준'으로 '지난해 말 대비 8.1% 강세'를 보였다.

특히, 같은 기간 원화 가치는 6.6% 절하되면서, '달러화 강세 만큼 절하되지 않았다.

같은 기간 '달러당 엔화 가치'는 11.6%, 유로화는 7.6% 절하되면서, 원화 보다 5%포인트(p)에서 1%포인트(p) 차이를 보였다.

즉, 주요 통화와 비교하면, 원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방어를 잘 한 편에 속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은 한국의 펀더멘털에 대한 문제라기보다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나 중국의 봉쇄 등 대외변수에 따른 전 세계적인 달러 강세 현상의 연장선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고 진단했다.

"이런 측면에서 한국에 무슨 문제가 있다는 시각으로 접근하는 견해는 따로 감지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와 무디스는 '지난달 4월 말'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등급 전망을 기존 수준으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