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경제장관은 우리나라의 외화 유동성 상황은 양호하다고 평가하면서 필요하면 유동성 공급을 위해 양국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 시간으로 30일 오후 8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컨퍼런스콜을 통해 글로벌 경제 동향과 외환시장 협력,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을 논의했다.

추 부총리와 옐런 장관은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는 여전히 견조한 대외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유동성 경색 확산으로 금융 불안이 심화하는 등 필요한 경우에는 유동성 공급장치를 실행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하고 관련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