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8회 연속으로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 이사국에 선출됐다.

국토교통부와 외교부는 우리나라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고 있는 제41차 ICAO(이카오)총회에서 이사국에 선출돼 향후 3년간 8번째 임기를 수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 치러진 이사국 선거에서 우리나라는 투표에 참여한 175개 국가 중 총 151표를 얻어 이사국 연임에 성공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사국 연임을 위한 전방위 활동을 전개했다고 국토부는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민관대표단을 몬트리올에 파견해 면담 또는 각종 리셉션을 통해 각 회원국 대표들과 일일이 접촉하는 등 마지막 순간까지 지지교섭 활동을 펼쳤다.

원 장관은 ICAO 총회 연설을 통해 “국제항공 네트워크의 핵심은 연결”이라며 “하늘길을 이어주는 것, 누군가에게 그 길을 열어주는 것은 신뢰이며 함께 더불어 살아감을 약속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이러한 신뢰와 약속을 바탕으로 ICAO의 이사국으로서 다시 한 번 국제 민간항공의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ICAO는 국제민항분야의 질서 있는 발전을 위해 지난 1947년 설립된 유엔전문기구이며 우리나라는 1952년 가입했다.

ICAO는 특히 항공기 제조, 운송, 관제 등 전 국제민항분야 관련 정책과 국제기준을 결정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지침을 제공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