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과 대중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누적 무역적자가 300억달러를 넘어섰다.

관세청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이 117억9천7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0.2% 줄었다고 밝혔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반도체가 1년 전보다 20.6% 줄었고, 석유제품과 철강제품, 무선통신기기 등도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반면 선박은 76.4%, 승용차는 5.4%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을 보면 유럽연합이 11.1% 늘었지만,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23.4%, 미국이 21.4% 감소했다.

연간 통계로 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327억1천4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32억6천7백만 달러) 이후 14년 만에 연간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