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역 의대생들이 지역 의료기관에서 수련받을 수 있도록 전공의 수련체계를 대폭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2차관은 오늘 중수본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수도권과 지방의 전공의 비율이 공정하게 배분될 수 있도록 현재 45%인 비수도권 전공의 배정 비율을 비수도권 입학정원 규모에 맞게 조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의대 정원 비율을 감안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해 지방의 배정비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지역에서 수련받은 의사들이 지역 의료기관에서 일할 수 있는 유인체계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립대병원의 전임교원을 현재 천 7백명에서 2027년까지 천 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계약형 필수의사 제도 도입에 속도를 내겠다"며 "다음달 구성될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이런 대책의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민수 차관은 브리핑을 통해 "모든 수련병원은 이달 말까지 '수련상황 관리 시스템"에 전공의 임용등록을 마쳐야 내년에 레지던트가 될 수 있다"며 "전문의 자격 취득 등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전공의들은 이달 말까지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에 대해 다음 주부터 원칙대로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에 대해 면허자격정지 처분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