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늘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대상을 부부합산 연소득 9천7백만원에서 1억3천만원으로, 3천3백만원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맞벌이 신혼부부의 비율과 부부합산 연소득 1억 이상 가구 비율이 증가한데 대해,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대상 범위'도 확대한다고 밝혔다. 

신혼부부 이자지원 대상은 현재 3만여 가구에서, 부부합산 소득범위가 넓어지면서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원대상은 자녀 출산과 관계없이 부부합산 연소득 1억3천만원 이하 무주택 신혼부부이다. 

다만, 국토교통부의 신생아 특례대출 등과 관련해 신혼부부 임차보증금의 이자지원 중복 혜택은 배제된다. 

소득구간별 지원금리를 보면, 연소득 3천만원 이하는 3%로 가장 높고, 1억1천만원에서 1억3천만원 이하는 1%로 낮게 책정했다. 

부부합산 연소득 3천만원 이하 가구에 대해 다자녀 추가 최대 금리 1.5%를 적용하면, 최대 4.5%의 금리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서울시와 협약 맺은 국민은행과 신한, 하나은행은 실질적인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대출의 가산금리도 기존 1.6%에서 1.45%로 내리기로 결정 했다.

통계청 신혼부부 관련 통계를 보면, 서울시 맞벌이 신혼부부 비율은 2019년 56.9%에서 2022년 64.3%로 7.4%포인트 확대됐다.

또, 서울시내 1억원 이상 신혼부부 비율 역시 2019년 18.2%에서 2022년 28.2%로 무려 10%포인트 이상 크게 늘어났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주거비 상승이 출산율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신혼부부․청년 주거비 부담 완화는 저출생 문제 해결의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신혼부부․청년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인센티브를 개발해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