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세수입이 기업실적 저조로 법인세가 덜 걷히면서 전년 동월대비 0.7조원, 5월 누계기준으로도 9.1조원이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오늘 발표한 ''24년 5월 국세수입 현황'을 통해 5월 국세수입이 25.5조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0.7조원 감소했으며, 이는 기업실적 저조 등에 따른 법인세 감소가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소득세는 전년 동월대비 취업자 수와 임금 증가추세가 유지되면서 근로소득세가 증가했고, 고금리 영향으로 이자소득세도 증가했으며, 종합소득세와 양도소득세는 전년수준을 유지하면서 0.7조원 증가했고, 부가가치세는 지난해 5월과 비교해 환급 감소로 국내분이 증가했으며, 수입분도 증가해 1.0조원 증가했다.

기재부는 다만 법인세가 고금리 영향으로 원천분이 증가했지만, 23년 기업실적 저조에 따른 분납실적 감소 등으로 신고분이 저조해 2.6조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과년도수입(+0.3조원)과 개별소비세(+0.1조원)는 증가했지만, 전년도 동월대비 주식거래대금 감소 등으로 증권거래세(△0.3조원)는 감소했으며, 상속증여세 및 관세 등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5월 누계 국세수입 현황'에서는 백51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1조원이 줄었으며, 세목별로 소득세는 고금리에 따른 이자소득세 증가, 취업자수 및 임금인상 효과 등으로, 부가가치세는 소비증가 및 환급 감소로 납부실적 증가추세가 유지돼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법인세는 역시 기업실적 저조로 납부가 줄고, 증권거래세도 세율인하 영향으로, 그리고 관세는 수입감소 영향으로 각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