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일 치러진 ‘2025학년도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에서 영어 영역 1등급 비중이 1.47%에 불과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오늘(1일) 이같은 내용의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모평은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이 빠졌다는 평가에도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절대평가인 영어 1등급 비중은 1.47%, 작년 6월 모평 영어 1등급 비중 7.62%에 크게 못 미쳤다.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된 2018학년도 이후 모의평가, 수능을 통틀어 1등급 비율이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국어 역시 크게 어려웠는데 표준점수 최고점은 148점을 기록했다. 

역대 가장 어려운 시험이라 평가 받았던 작년 수능(150점)과 견줘 소폭 낮은 수준 이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구분 점수(등급 컷) 역시 132점으로, 작년 수능(133점)과 비슷했다.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52점이나 됐다.

‘불수능’이란 평가를 받은 작년 수능(148점)과 비교해도 4점이 올랐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래 모의평가, 수능 통틀어 가장 높았다.

수학 영역에서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은 697명이었다.

김미영 평가원 수능본부장은 영어 1등급 비율 급감에 대해 "출제진의 예상과 킬러문항 배제 이후 출제 경향에 대한 학생의 적응도, 이번에 고3 학생들의 학력 수준에 간극이 있었다"며 "킬러문항을 배제한 상태에서 변별력을 유지하다 보니 중고난도 문항이 많아 시간 안배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어 영역의 경우 (앞으로) 절대평가 취지에 맞는 적정 수준 난이도를 안정적으로 출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모의평가 응시 수험생은 39만2천783명 이었다.

이 중 재학생은 31만8천906명(81.2%),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7만3천877명(18.8%)이었다.

개인별 통지표는 내일(2일) 배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