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교통사고의 40%가 여름에 발생하고, 특히 7월에 가장 많은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는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빗길 교통사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6월부터 8월까지 여름철에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는 2만7천266건으로, 전체의 41%를 차지했다.

특히 7월의 경우 연 중 가장 많은 만 325건의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해 177명이 사망하고 만5천406명이 다쳤다.

법규 위반 유형별로는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5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호위반 13%, 안전거리 미확보 10% 등의 순이었다.

박명균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우천 시 감속 운행하고, 교차로를 지날 때는 보행자를 잘 살펴야 한다"며 "갑작스러운 폭우로 하천 인근의 도로나 지하차도가 침수될 수 있으니 반드시 우회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