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오늘 경북 예천군에 있는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됨에 따라 관계 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개최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경북 예천의 발생농장의 농장주가 어제 돼지 폐사 발생에 따라 가축 방역 기관에 신고했고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이 확인됐다.

이는 올해 6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농장 발생이며 지난 2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이후 4일 만의 추가 발생이다.  

중수본은 이에 따라 즉시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다. 

발생지역인 예천군과 인접한 6개 시군에 대해 오늘 새벽 6시부터 내일 새벽 6시까지 24시간 동안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해 시행 중이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중수본 회의에서 "최근 발생농장은 농장 인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다수 검출되었고,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검출이 많은 경북의 여타 지역도 추가 발생 우려가 큰 엄중한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최 국장은 따라서 "금년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확인된 지자체에서는 양돈농장에서 보다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점검·교육·홍보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