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고려대학교 의료원도 의대 정원 증원과 전공의 사직 처리 등에 반발해 진료 축소에 돌입한다.

고대 의료원 교수들은 오늘부터 응급, 중증 환자를 제외한 일반 진료 환자를 대상으로 무기한 자율 휴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고대 의료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실시한 설문에서 교수 80% 이상이 휴진에 찬성했고, 개인 연차 등을 이용해 휴진에 참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병원 측은 1, 2차 병원에서 진료가 가능한 환자는 다른 병원으로 연계하고, 응급, 중증 환자 진료는 정상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은 전공의들에게 오는 15일까지 복귀 혹은 사직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통보했다.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거나 문자 메시지에 답하지 않을 경우 복귀할 뜻이 없는 것으로 간주해 자동 사직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