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소환 조사를 둘러싸고 이른바 검찰총장 패씽과 진상파악으로 갈등했던 검찰 내분 사태가 잠시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은 어제 주례 정기보고에서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에게 “현안 사건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하고 이 지검장이 “대검과 긴밀히 소통해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는 내용을 토씨하나 틀리지 않게 언론에 공지했다.

검찰 내분이 지나쳐서는 안된다는 우려가 높은 만큼 양측이 함께 갈등 봉합에 나서는 모양새이지만, 향후 수사와 진상 파악을 둘러싸고 다시 갈등이 돌출될 가능성도 상존한다. 

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의 혐의 유무와 기소에 대한 판단이 엇갈릴 가능성이 있고, 사후보고에 대한 대검 측의 진상 파악 조사도 여전히 수사에 지장되지 않는 선에서 이어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