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24일째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두번째로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말복인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5도 내외의 폭염이 예보됐다.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서울의 열대야는 24일째 이어졌다.

어제 오후 6시 기준 최대 전력수요는 94.6GW를 기록해 1년 7개월만에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간밤 열대야로 서울에서 근대적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후 올해까지 118년 중 두번째로 길게 열대야가 이어졌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길게 열대야가 이어진 사례는 '최악의 폭염'이 닥친 2018년으로 당시 7월 21일부터 광복절인 8월 15일까지 26일간 열대야가 반복됐다.

오늘 서울의 아침 기온은 28.2도로 올들어 가장 높았다.

현재 무더위는 광복절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2018년의 기록도 깨질 전망이다.

부산도 마찬가지로 20일 연속 열대야를 겪으면서 역대 두번째로 긴 열대야가 연속되고 있고, 제주는 무려 한달째 열대야가 이어졌다.

이같은 폭염은 동해상에 중심을 두고 우리나라를 덮은 고기압에서 동풍이 불면서 백두대간 서쪽의 더위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보여 온열 질환에 대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