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보조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휠체어 펜싱 국가대표 전직 감독에게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2부는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모 씨에게 벌금 5백만 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25일 확정했다고 오늘 밝혔다.

박 씨는 휠체어 펜싱 국가대표 감독 시절인 지난 2020년 8월, 당시 대표팀 경기보조원이던 피해자를 합숙훈련을 하던 호텔 주차장에서 술에 취해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 주변 선수들의 진술에 모순이 있다며 무죄를 선고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 주변 선수들의 진술이 다소 모순되기는 하지만 진술 전체를 신뢰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고,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된다며 박 씨에게 유죄를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