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증·응급환자의 진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등증 이하 환자의 분산과 경증환자의 응급의료센터 이용 부담금을 늘리기로 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오늘 중대본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응급실을 이용하는 경증과 비응급 환자는 42%정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응급실을 방문한 코로나19 환자의 95% 이상은 중등증 이하의 환자로, 지역 병의원을 이용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위해 "정부는 응급실 전문의가 환자를 진찰하는 경우 지난 2월부터 적용한 진찰료 100% 가산 금액에 대한 추가 인상과 전담인력에 대한 인건비 지원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증환자는 지역 병의원으로 분산해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하는 한편 경증환자와 비응급환자가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한 경우 외래진료 본인부담분을 현행 50∼60%에서 더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응급환자를 신속히 치료할 수 있도록 이송·전원체계도 정비할 계획인데, 이송 단계에서 환자 중증도에 적합한 병원을 결정할 수 있도록 이송 단계의 중증도 분류기준(Pre-KTAS)을 9월부터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