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한강공원 수영장 이용객이 31만1천여 명으로 지난해 보다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지난 6월 20일(금) 문을 연 한강공원 수영장과 물놀이장 운영을 지난 18일(일) 종료했다고 밝혔다.

올 여름 한강 수영장 이용객은 평일 하루 평균 약 3천119명, 주말과 공휴일에는 약 9천823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9년 마지막 운영 후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 잠실 수영장은 지난해 11월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조성을 완료하고 올해 6월 재개장해, 5만5천531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여름은 유독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며 잠 못드는 밤이 이어진데다, 한강 페스티벌과 파리올림픽 등과 연계해 2008년 이후 16년 만에 한강수영장을 야간 개장했다.

야간 한강 수영장을 찾은 이용객은 총 4만 4천명으로 집계됐다.

한강 수영장 야간개장 기간은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로 야간 이용객 수가 증가해, 당초 6월 24일부터 8월 11일까지 운영하기로 한 일정을 수영장 종료일인 8월 18일까지 연장했다.

미래한강본부는 또 수영장 이용객을 위해 음악공연과 영화 상영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물놀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를 선사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과 4일 잠실 물놀이장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물놀이와 함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시네마 퐁당’을 열었다.

이어, 지난 8일과 9일엔 난지 물놀이장에서 ‘한강뮤직퐁당’을 열어, 재즈와 어쿠스틱 밴드의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여름밤의 낭만을 제공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는 여름, 무더위를 피해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가족, 친구, 연인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은 여름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란다"며, "한강 수영장은 겨울철 눈썰매장으로 탈바꿈하여 찾아올 예정이니 곧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