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를 비롯해 목포대 등 전국에서 10개 대학이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위원회와 글로컬대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늘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글로컬대학 본지정 대학은 건양대와 경북대, 목포대와 창원대 연합, 동아대 연합과 대구보건대 연합, 대구한의대와 원광대연합, 인제대와 한동대 등 모두 10개 대학이다.

교육부는 올해 공모에 전국에서 모두 백9개 대학이 신청했으며, 지난 4월 예비지정 평가를 거쳐 혁신모델 20개가 예비지정했고, 이번 본지정 평가에서는 예비지정 대학이 지자체·산업체 등과 공동으로 수립한 실행계획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대학들을 보면, 건양대는 국방산업 중심으로 대학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경북대는 대학원 중심으로 대학 체질을 전환과 대구시와 우수청년양성, 목포대는 친환경 무탄소 선박과 그린해양에너지 분야 협력, 창원대 연합은 한국전기연구원 등 연구기관 연합과 공립대학 통합이 각각 우수평가를 받아 지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아대 연합은 부산시가 참여하는 연합 거버넌스 구축이, 대구보건대 연합은 사단법인 설립을 통한 연합 거버넌스 구축, 대구한의대는 한의학 특성화, 원광대 연합은 일반대-전문대 통합과 대학 내 의생명·농생명·생명서비스 특화 지구 조성, 인제대는 김해시 전체의 캠퍼스화, 마지막으로 한동대는 애리조나주립대학 등 글로벌 대학과 공동으로 교육모델을 개발이 각각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024년 본지정된 대학들이 성과를 신속하게 창출할 수 있도록 맞춤형 규제개혁 등 정부지원을 강조했으며 대학이 약속한 혁신 비전과 목표를 원활히 이행할 수 있도록 성과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관련해 교육부는 2025년 글로컬대학 지정 절차와 관련해 2023년 본지정 평가에서 미지정돼 2024년 예비지정지위를 인정받은 3개 대학은 2025년에는 예비지정지위를 인정하지 않되, 2024년 신규 예비지정된 7개 대학에 예비지정 지위를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권고받았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또 평가 결과에 이의가 있는 대학은 오늘부터 다음달 6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은뒤 최종 검토 결과는 다음달 중순에 확정·안내할 방침이다.

한편 대학 내외부 벽을 허물고, 지역‧산업계 등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학-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갈 대학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해온 교육부는 지난해 10개 대학에 이어 올해 10개 대학 등 2026년까지 30개 안팎의 글로컬대학을 지정해 대학당 5년간 약 천억 원을 투입해 육성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