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음란물을 합성한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물이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대거 유포되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일선 학교에서 학생과 교사의 딥페이크 피해 건수가 2백여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오늘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딥페이크 관련 피해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1월부터 어제(27일)까지 전국에서 학생·교원 딥페이크 피해 건수가 모두 백96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학생이 백86건, 교사가 10건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교육부는 이 가운데 백79건은 수사의뢰했으며, 오석환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가칭 '학교 딥페이크 대응 긴급 TF'를 구성하고, 대응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긴급 TF는 매주 한차례 피해사례를 조사하고, 사법기관이나 여성가족부, 전국 시도교육청과 연계해  피해조사와 피해자 심리, 법률지원 등을 시행하는 한편, 예방을 위한  디지털 시민교육이나 피해발생시 경찰청 등 다양한 신고센터 운영도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같은 방안을 갖고 오는 30일 전국 시도교육청 부교육감과 긴급회의를 열고, 다음 달  여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대책회의를 가진뒤 10월 중으로 '교육 분야 딥페이크 대응 후속 조치'를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