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검역본부)는 이번 추석 명절을 포함해 해외 여행객이 증가하는 10월 말까지 해외 농축산물 반입 관련 검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특히 추석 명절 기간에는 이른바 보따리상으로 불리는 소무역상과 친지를 방문한 해외 여행객이 곶감, 생과일, 육포 등 제수용품과 라임잎, 생후추, 육가공품 등 음식 재료를 휴대해 반입할 우려가 크다고 검역본부는 밝혔다.

이들 수입금지 품목들이 국내로 무분별하게 불법 반입되어 유통될 경우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과 과수화상병 등 외래병해충으로 인해 국내 농업과 축산업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검역본부는 설명했다. 

여행객이 휴대하는 검역대상물품 중 축산물과 생과일 등은 대부분 수입이 금지되어 있고 수입이 허용되는 품목이더라도 수출국 검역증명서가 없다면 국내로 반입할 수 없다고 검역본부는 밝혔다. 

검역본부는 이번 추석 명절 검역 강화 기간 중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재난형 가축질병 발생국 노선과 금지식물 폐기 비율이 높은 위험 노선의 해외여행객 휴대품, 국제우편물과 특송품에 대해 엑스레이 검역, 세관 합동 일제검사, 검역탐지견 집중 검색 등으로 해외 가축전염병과 외래병해충 유입을 차단할 계획이다.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우리 농축산업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추석 명절 기간에 해외여행 하는 분들은 무분별한 농축산물 반입을 자제하고 반입 시에는 반드시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하며 축산관계자도 가축시장 등 방문 자제와 출입국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