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연휴가 다가오는 가운데 의료공백 장기회의 영향으로 연휴 기간 응급환자가 재때 진료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119 구급상황관리센터에 응급실 현황을 묻는 요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나고 재이송 사례 또한 증가하고 있다. 

119센터에 "병원을 찾아달라"는 요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지난달 25일까지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이송병원 선정 건수는 모두 1천19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9건 대비 131% 증가했다.

의료공백 사태 장기화가 결정적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업무 중 '이송 병원 선정'의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1.8%에서 4.1%로 두 배 이상 높아졌다.

문제는 어렵게 응급실을 찾아도 수용 되지 못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추석연휴 기간 병원을 전전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에 대한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분석한 구급대 재이송 분석에 따르면 올해 6월 10일까지 환자가 네 차례 재이송된 사례는 17건으로, 지난해 전체 사례 16건을 이미 초과했다. 

올해 상반기에 두 차례 재이송된 사례 또한 78건으로, 지난해 전체 84건에 근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