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가방 수수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기소 여부를 심의하는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오늘 열린다.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오늘 오후 2시 대검찰청 청사에서 비공개로 현안위원회를 열고 김건희 여사를 재판에 넘길지 여부를 논의한다. 

수심위에서는 특히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말고도 알선수재와 변호사법 위반,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증거인멸 등 6개 혐의에 대해서도 모두 심의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5월 전담 수사팀을 구성하고 수사에 나선지 4개월만에 범죄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이원석 검찰총장은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지난달 23일 직권으로 수심위에 회부했다.

수심위는 검찰이 외부 전문가 위원들에게 특정 안건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절차로, 150명에서 3백명의 외부 전문가 위원 가운데 무작위 15명으로 현안위원회를 구성해 심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