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으로 징역 11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가석방된 뒤, 사귀던 내연녀의 이별 통보에 격분해 남편을 찾아가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 남성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는 살인과 감금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2살 백 모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1일 확정했다"고 오늘 밝혔다. 

백 씨는 5개월여 사귀던 내연녀의 이별 통보에 앙심을 품고 지난해 5월 경남 통영의 한 아파트로 찾아가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내연녀를 강제로 차에 태워 모처에 4시간 동안 감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1, 2심 법원은 백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지만, 백씨가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상고했고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