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와 도봉구 간 재산세가 무려 23.5배 나는 등 서울시내 자치구 간 재산세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오늘 발표한 '9월 자치구별 재산세 증감현황'을 보면, 강남구가 9천338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초구 5천6억원, 송파구 3천526억원, 중구2천458억원 등의 순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도봉구는 396억원으로 가장 적고,  강북구 406억원, 중랑구 527억원, 금천구 539억원, 은평구 715억원 등으로 적게 나타났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의 9월분 재산세 증감률을 보면, 동대문구가 4.03%로 가장 높았다.

또, 양천구 3.97%, 광진구 3.34%, 동작구 3.29%, 영등포구 3.25%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구로구와 금천구는 각각 마이너스(-) 0.37%와 0.19%의 감소률을 보였으며, 중랑구와 도봉구, 은평구 등 3개구는 0%의 재산세 증감률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토지․주택 소유자에게 부과할 9월분 재산세(지역자원시설세 및 지방교육세 포함) 4조 1,780억 원을 확정하고 어제(9/10)부터 재산세 고지서 430만 건 발송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또 9월 고지된 재산세 납부 기한인 오는 30일(월)을 넘기면 납부 지연 가산세 3%가 추가로 부과된다며, 이번 달 재산세 고지서를 받은 토지와 주택 소유자는 기한을 지켜 납부해 줄 것을 안내했다.

재산세는 과세기준일인 6월 1일 현재 주택․토지․건축물 등을 소유한 자에게 매년 7월과 9월에 부과된다.


7월에는 주택(1/2)․건축물․항공기․선박에 대해, 9월에는 토지․주택(1/2)에 대해 부과된다. 

올해 9월분 재산세 과세 물건별 세액은 ▴토지분 2조 6,604억 원이고, 지난 7월 절반(1/2)이 부과됐던 ▴주택분은 나머지 1조 5,176억 원이 부과됐다.

이는 전년 대비 2.4%(2023년 40,806억 원→ 2024년 41,780억 원) 늘었난 수치이다.

토지분(상업건물 부속토지 등) 재산세는 개별공시지가가 1.33% 상승해, 지난해 2조 6,495억 원 대비 0.41%(109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분 재산세는 공동주택과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각각 3.25%, 1.13% 상승해, 지난해 1조 4,311억 원 대비 6.04%(865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납세자가 재산세를 납부 기한 내에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도록 ▴서울시 지방세 인터넷 납부시스템(ETAX) ▴모바일 앱(서울시 STAX)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토스페이 등 간편결제사 앱 등 다양한 납부 편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용계좌 ▴은행 현금인출기(CD․ATM) 또는 무인공과금기 등으로도 납부 가능하며, ▴ARS(☎1599-3900)를 이용해서도 납부와 관련 상담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 번만 발송돼 자칫 납부 기한을 놓칠 수 있는 종이 고지서와는 달리 전자송달 신청해 두면 납부 기한에 임박하여 다시 한번 전자송달받을 수 있어 유용할 뿐 아니라 ‘알림톡’을 함께 신청하면 문자 알림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시각장애인 또는 시력저하자를 위해 스마트폰 전용 앱(무료)이나 음성변환 전용기기를 이용해 고지 정보를 소리로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음성변환 QR코드’를 표시해 발송하고 있으며, 이와는 별개로 시각장애인 2,152명에게 고지서에 ‘점자 안내문’도 동봉했다.

김진만 서울시 재무국장은 “바쁜 일상, 추석 연휴 등으로 재산세 납부 기한을 놓치지 않도록 이택스(ETAX)․모바일 앱(STAX)․간편결제사 앱 등을 활용해 기한 내 꼭 납부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세금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