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은둔 청년의 사회 복귀를 돕는 전담기관인 '서울 청년 기지개 센터'가 오늘 서울 종로구 동숭동에서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오늘 종로구 이화장길 70-15 소재 방송통신대와 낙산공원 사이에 위치한 '서울 청년 기지개 센터'를 개관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5개월 전인 지난 4월부터 고립-은둔 청년을 지원한데 이어, 이번에 센터 내 '전용공간'을 새로 마련했다. 

서울시는 오늘 개관식을 기점으로 센터 운영이 본격화돼, 고립‧은둔 청년 발굴부터 사회복귀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도 작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정부와 자치단체, 일본 대학교 등 총 23개 기관에서 벤치마킹 또는 정책연구를 원하고 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아울러,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도 올해 모집 4개월만에 1천 100명에 이르는 등 높은 정책수요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청년기지개센터는 앞으로 ▴청년 상태별 맞춤형 회복 프로그램 지원과 ▴서울 전역 촘촘한 지원체계 구축, ▴개인별 중장기 추적 관리시스템 도입, ▴민·관의 다양한 자원 발굴과 협력·지원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고립·은둔청년 ‘전용공간’은 외출을 꺼리고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특성을 반영해 총 421㎡규모로 ‘집 속의 집’이 콘셉트로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프로그램 공간인 '큰 방'과 자조와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작은 방', 그리고 힐링과 충전공간인 '내 방',  쿠킹과 커뮤니티 공간인 '주방, '책방; 등 등 5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센터 개관식을 기념해 오늘[9/12일(목)] 오후 2시 20분 집들이 행사도 진행된다. 

오늘 행사에는 센터 개관 축하와 추석 맞이 민생현장 방문 차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참석해, 고립‧은둔 청년들과 함께 송편을 빚으며 격려하고 응원한다.

또 평소 고립‧은둔 청년에 관심이 많고 서울시와 다양한 협력 중인 신한카드와 한성대학교, 푸른고래리커버리 관계자 등도 찾아 축하 인사와 함께 집들이 선물을 전달한다. 

아울러, 지난 4일 서울시에서 특강한 유승규 안무서운회사 대표도 오늘 개관식에 참석해 사회 진입을 위해 고군분투 중인 고립‧은둔 청년들에게 희망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