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대통령실 용산 이전 과정에서 뇌물 수수 등 비위 혐의가 있는 경호처 간부와 공사 브로커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 관계자는 어제, 경호처 간부 정 모씨와 방탄창호 공사 브로커 김 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해, 자정쯤 발부받았다고 전했다. 

구속된 경호처 간부 정 씨에게는 제3자 뇌물수수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사기.공갈 등의 혐의가, 공사 브로커 김 씨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이 구속영장에 기재한 주요 혐의는 정씨의 경우, 2021년 8월부터 2023년 3월 사이,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공사와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사저 공사, 대통령실 용산 이전 관련 경호처 공사에서 지인인 김 씨에게 공사를 몰아준 혐의를 받는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정씨는 공사대금 1억 원을 편취하고, 1억8천만원을 갈취했으며, 또 다른 공사업자 김 모씨로부터 7천만원을 뇌물로 받고, 1600만원의 뇌물을 약속받은 혐의도 있다. 

또 공사 브로커 김 씨의 경우는 2022년 4월부터 7월 사이, 방탄 창호 공사 사업 관리자로 선정된 뒤, 공사비를 부풀려 약 15억 7천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