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이용률'이 지난 7월 1일 보격 시행 이후 3개월만에 약 12%에 육박했다.

서울시는 지난달(9월) 말 기준 대중교통 이용자의 11.8%, 즉 ‘9명 중 1명’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기후동행카드 누적 충전 건수는 총 503만 건('24.1.27.~9.30.)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모바일 169만 건, ▴실물 334만 건이 각각 충전-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평일 최다 사용자 수’도 당초 목표했던 수치 50만 명을 훌쩍 넘겼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가을철 나들이 성수기를 맞아 ‘단기권’ 이용자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4천 명이 이용했던 7월에 비해 9월에는 1만 명을 넘겨 두 달 새 단기권 이용이 2배 이상 늘어났다.

기후동행카드 단기권’ 충전에 사용된 언어는 일본어가 30%로 가장 많았고, 한국어(28%)와  영어(22%),  중국어(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권종별로는 3일권이 34%로 가장 많고, 5일권(23%)과 7일권(17%), 2일권(14%), 1일권(12%) 순으로 집계됐다.

단기권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역사’는 명동역과  홍대입구역, 을지로입구역, 성수역, 안국역 순이었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본사업을 시작한 지 3개월여 만에 큰 관심과 이용을 보내주신 덕분에 기후동행카드가 빠르게 ‘생활 속 교통필수품’으로 자리 잡게 됐다”고 말했다.

또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대중교통 편의와 정시성을 체감하고, 자연스레 승용차 이용을 줄이게 되는 촉매가 될 수 있도록 서비스 확대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