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인력 재배치를 통해 관련 업무 공백 최소화에 나선다.  

공수처는 오늘, 수사3부장에 이대환 수사4부장을, 수사4부장에는 차정현 수사기획관을 각각  전보 발령한데 이어, 수사4부 박상현 검사는 수사3부로, 수사3부 송영선.최문정 검사와 수사기획관실 김지윤 검사는 각각 수사4부로 자리이동했다고 오늘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수사4부에서 맡아온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과 감사원 표적 감사 의혹,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등 주요 사건은 수사3부에서 맡게 됐다.

부장이 비게 된 수사기획관실과 인권수사정책관실은 당분간 이재승 차장이 직접 지휘하고, 최근 사직 의사를 밝힌 송창진 수사2부장은 당분간 현재의 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취임 이후 첫 인사를 낸 오동운 처장은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건들의 차질 없는 수사를 위해 제한된 인력 여건에서 효율적으로 인력을 재배치했다”며 “수적천석(水滴穿石, 물방울이 계속 떨어지면 바위를 뚫는다)의 자세로 수사에 임해 성과를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공수처는 오는 11일 오후 6시까지 부장검사 3명과 평검사 5명 등 모두 8명의 하반기 검사 공채의 원서를 접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