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과 관련한 경제 불확실성에 대해 미국발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성택 산업부 1차관은 오늘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산업·통상·에너지 분야 주요 성과 및 향후 계획' 브리핑에서 "미국 신행정부와 한미 통상 관계를 안정시키는 데 산업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미국에 투자 노출이 큰 우리 기업이 여러 가능성을 걱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그 과정에 기회 요인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위기는 최소화하고 기회를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미 신정부와 협조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첫 통화에서 조선 산업 협력 의제가 언급된 것을 거론하면서 "반도체, 이차전지 등 기존 한미 산업 협력 흐름을 이어가면서 트럼프 신정부가 역점을 둘 에너지, 조선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올해 역대 최대인 7천억달러 수출 목표를 제시했던 산업부는 연간 수출이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차관은 "윤정부 출범 때부터 지정학적 불안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고금리·고물가 누적 등 엄중한 상황이 이어졌지만 민관이 원팀이 돼 협력해 역대 최대 수출, 원전 생태계 정상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경제 지표상의 성과를 민생 전반으로 확산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