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한강의 한강의 올바른 영문 표기는 ‘한강 리버 Hangang River’라며,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정확한 영문 이름을 사용하는 데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는 14년 전인 2010년 한강의 공식적인 영문 표기를 ‘Hangang River’(한강 리버)로 일원화했다고 확인했다.

2010년 당시 ‘한강공원 내 시설물과 홍보물 외국어 표기 개선과 함께 홍보계획(2010.11.17.)’을 수립하고, 한강공원 영문표기를 통일하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정확한 명칭을 전달했다.

그러나, 일부 방송과 신문,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서 한강의 영문 표기는 ‘Han River’(한 리버)와 ‘Hangang River’(한강 리버)가 혼용 사용해, 혼선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영문 표기가 길을 찾는 나침반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며, 잘못된 영문 표기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당혹스러운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과 표기 지침’ 훈령을 제정(2020.7.15.)해 자연 지명 영어표기에 대한 통일적인 규정을 마련했다.

지명 영어 표기 통일규정을 보면, 자연 지명은 전체 명칭을 로마자로 표기하고 '속성 번역을 병기하는 방식'을 원칙으로 삼았다. 

예컨대, 한강은 ‘Hangang River’, 한라산은 ‘Hallasan Mountain’처럼 표기하도록 규정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발맞춰 더욱 수준 높은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강에 대한 일관성 있는 홍보를 위해 민관이 협력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앞으로 한강의 올바른 영문 표기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