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해와 소아마비 등  6가지 질환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6가 혼합백신'의 영아 무료 접종이 내년 1월 2일부터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기존 5가 혼합백신을 통해 예방할 수 있던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에 B형 간염까지 6개 질환을 한 번에 예방할 수 있는 신규 백신 '6가 혼합백신(DTaP-IPV-Hib-HepB)' 무료 접종이 내년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앞서 질병청은 지난 7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통해 6가 혼합백신을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도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금까진 5가 혼합백신을 생후 2, 4, 6개월에 한 차례씩 3회 맞고 B형 간염 백신을 출생시와 생후 1, 6개월 3회 맞아 총 6회 접종해야 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출생시 B형 간염 백신을 한번 맞고, 생후 2, 4, 6개월에 6가 혼합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어 접종 횟수가 총 4회로 단축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가예방접종사업의 6가 혼합백신 도입으로 아이와 부모의 접종 편의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접종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